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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 김숙영 시집
문학
도서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 김숙영 시집
  • ㆍ저자사항 김숙영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더푸른, 2023
  • ㆍ형태사항 140 p.; 21 cm
  • ㆍ총서사항 더푸른 시인선; 1
  • ㆍ일반노트 이 책은 ARCO문학나눔 2023기증도서입니다
  • ㆍISBN 9791196810719:
  • ㆍ주제어/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시 현대시 시집
  • ㆍ소장기관 서원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중인 도서 정보를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안내하는 표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NE0000071331 v.1 [서원]3층일반자료실(자연과학~역사)
811.7-김57ㅂ-1
대출가능 상호대차

상세정보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더푸른 출판사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더푸른시인선’ 첫 번째 시집이다. 20% 인세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공모를 했는데, 응모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김숙영 시인은 2019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한 이후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해오다 「채낚기」로 2021년 제15회 바다문학상 대상을, 2022년 「별지화」로 제1회 천태문학상 대상을, 제8회 전국 계간 문예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등단과 더불어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신인은 흔하지 않다.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김숙영 시인의 첫 시집으로서 그동안의 성취나 성과물들이 압축되어 있는 작품집이다. 김숙영의 시는 진정성과 작품성, 미학성이 동시에 확보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시의 결의 진지하고, 결에 나타난 자신만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분명하며, 그것을 풀어내는 일련의 방식이 미학적이다. 그런 시적 능력은 김숙영 시인이 수상한 세 개의 문학상 심사평에서 검증된 바가 있다. 제8회 계간지우수작품상 심사평에서는 수상작 「프레임」과 「소요(逍遙)」에 대해 “발상은 신선했고 언술은 친근했으며 구조는 탄탄했다. 읽는 이에게 공감과 실감, 밀도를 선사해주는 묘한 매력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제15회 바다문학상(대상) 심사평에서는 김숙영 시인의 「채낚기」에 대해 “미끼 없는 낚시를 하는 아버지의 일상에서 바다와 사람 관계의 확장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에서, 아버지가 낚아 올린 것이 물고기만은 아닌 듯하다고 내비침으로써, 생의 의미로까지 내용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선명하고 따뜻한 작품입니다.”라고 평했다. 그리고 제1회 천태문학상(대상) 심사평에서는 “「별지화」가 단연 눈에 띄었다. 별지화는 사찰 당우에 그려지는 단청에서 화조, 산수, 인물, 동물 등을 회화적 수법으로 그린 단독 문양을 말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거기 그려진 ‘연꽃’을 매개로 자아가 본래면목과 만나는 과정을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 표현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몸속이 화심(花心)으로 가득 찬 기분/ 꽃의 마음이란/ 식물성 부처를 만나는 일이었을까 절 쪽만 바라봐도/ 날개를 편 단청이 꿈속으로 날아 왔다”는 끝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는, ‘식물성 부처’라는 전혀 새로운 표현과 불이 (不二)와 원음에 이르렀을 때 자연스레 번져 나오는 ‘환희심’을 결구로써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 돋보였다.”라고 평했다. 시집 구성은 4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카오스’에서는 주로 자연물 소재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의 깃든 생의 비의와 존재론적인 의미를 다루고 있는데, 문학상 수상작인 「별지화」, 「채낚기」, 「소요(逍遙)」가 앞쪽에 배치되어 있어서 시집을 읽는 맛을 먼저 돋우고 있다. 2부 ‘나만 아는 판도라 상자’에서는 주로 화자와 타자 사이에 형성된 관계론적인 물음과 내밀한 감정의 결을 다루고 있는데, 파국적 상황이든 이별의 후경으로 남은 상황이든지 간에 감각적인 묘사와 직관적인 진술을 활용해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3부 ‘나비효과’에서는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형성된 화자의 내면적 정황이 주로 나타나 있다. 운명에 순응하면서 받아들이는 소극적인 화자가 아니라, 자신이 처한 국면을 진단하고 파헤쳐나가려는 적극적인 화자가 발화의 주체가 되어 등장하는데, 그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이다. 4부 ‘왼손의 비밀’에서는 시인이 특별하게 창출한 어린 화자가 자신의 트라우마적인 상황을 감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상황에 깃든 이미지와 메시지가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끔 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김숙영 시인의 『별들이 노크해도 난 창문을 열 수 없고』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공감할 만한 모티브와 소재로 다가가 마음속 깊이 감각적인 문양을 남길 것이다. 특히 비극적인 상황이어도 주체적으로 그 상황을 직관하고 극복해나가려는 의지가 있는(또는 의지를 갖고 싶은)독자들에게 위로와 카타르시스를 무한히 선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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