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늘 수치는 피해자의 몫이어야 하는가? 폭력적인 강간의 역사와 이 악습을 파괴할 유대와 사랑의 힘에 관하여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난무하는 성적 폭력을 일으키고 계속되도록 만든 이념과 제도, 법적 틀, 권력 구조에 ‘수치’를 돌려주려는 학문적 노력이다. 저자는 성 학대를 일으키는 제도적,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요소를 파헤치고, 그 패턴과 실제 사례를 탐색한다. 동시에 희생자와 가해자가 폭력적인 행동에 부여하는 여러 의미도 살핀다. 이 책은 우리가 현실을 오롯이 이해하고, 폭력 없는 세계, 강간 없는 미래를 상상하는 데 도움을 줄 강력한 도구다. “이 책은 한국 사회 구성원의 인문학적 인식 수준을 끌어올려줄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_정희진, 여성학 박사 “전 지구적 유대의 미래를 에둘러 요청하는, 폭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통찰력 있는 시각을 보여준다.” _주디스 버틀러, 젠더 이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