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가 무섭다는 6살 아이의 말에, 김용희 작가가 내놓은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이다. 구름이 방귀를 뀌면 비가 내리고, 아기 구름들이 힘을 모아 방귀를 뀌며 불을 끈다는 기발한 이야기는 날씨에 관심이 많고, '방귀'소리만 나와도 깔깔거리며 재미있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을 것이다. 김용희 작가는 자칫 비슷비슷해 보일 수 있는 아기 구름들을 저마다 각자의 개성과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로 고안해 냈다. 아기 구름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방귀를 잘 뀌는 듬직한 빵빵이,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보솜이, 무엇이든 잘하지만 방귀만은 약한 똘똘이, 까불까불한 개구쟁이지만 구름 친구들을 잘 이끄는 동동이 등 귀여운 구름 캐릭터들이 쉴 새 없이 종알거리는 목소리와 뿡뿡뿡 방귀 소리가 정말 가까이에서 들리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