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정의(正義)에 관한 이론과 실천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고, 퀴어로서 본인이 겪은 차별과 LGBTQ & B/I/PoC 사회 운동, 미디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권력과 디자인 간의 관계, 디자이너로서의 윤리와 태도에 대해 환기한다. 또한, 디자이너가 디자인 활동을 통해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지배의 매트릭스)을 재생산하고 강화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디자인을 리메이크함으로써 세상을 리메이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디자인 방향과 시각을 의미 있게 바꾸도록 독려한다. 공정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세상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