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삶의 가능성’을 전망하는 자서전의 걸작 개인적인 그러나 역사적인 기록의 절묘한 조화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 알렉산드르 게르첸 읽기 』는 19세기 러시아 작가이자 언론인인 알렉산드르 게르첸(Aleksandr Ivanovich Gertsen, 1812~1870)의 자서전 『나의 과거와 사상(My Past and Thoughts) 』을 바탕으로 한 게르첸 평전이자 자서전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게르첸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19세기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혁명가이자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그가 죽은 지 50년 후에 레닌은 그를 ‘러시아 사회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또한 이사야 벌린은 게르첸을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19세기의 위대한 작가들과 동일한 반열에 두고 『나의 과거와 사상 』을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 』 등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자서전의 걸작으로 평가한다. “ 『나의 과거와 사상 』은 천재의 작품이다. 그것은 19세기 전체에 대한 가장 놀라운 회상록으로 구성되고, 분명 루소 이래 가장 뛰어난 회상록이며, 어떤 점에서는 루소보다 더 나은 것이다.” - 이사야 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