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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무게: 신미선 수필집
문학
도서 :
  • ㆍ저자사항 신미선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북인, 2022
  • ㆍ형태사항 225p.; 21cm
  • ㆍISBN 9791165120573
  • ㆍ주제어/키워드 눈물 무게 수필 한국문학
  • ㆍ소장기관 청주시립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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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0000169064 [시립]종합자료실(재개관)
814.6-신3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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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체험을 불러 서사가 되고 사유를 통해 성과를 낸 신미선의 『눈물의 무게』 2017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한국문인협회, 음성문인협회, 음성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충청신문, 충청타임즈에 에세이를 연재 중인 신미선 작가가 데뷔 5년 만에 첫 수필집 『눈물이 무게』를 출간했다. 신미선 작가의 수필집 『눈물이 무게』에서는 두 갈래의 수필세계를 만날 수 있다. 체험을 불러 서사가 되고 사유를 통해 문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그 첫 번째가 유년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되는 여러 편의 수필이고, 두 번째가 유치원 교사로 근무하며 동심과 어울려 얻는 맑은 체험이다. 신 작가의 글에는 유년의 채색이 선연하다. 많은 작품 속에 재생되는 엄마와의 기억, 아버지, 그리고 철 따라 꽃마당을 가꾸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기억, 그것은 어린 작가의 심상에 선명하게 채색되어 글의 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고향을 잃어버린 독자에게 잠시나마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하여 그의 글은 진솔하고 향기롭다. 분 화장하지 않는 여인의 청순함이 글에 배어 있다. 거창하지 않지만, 조곤조곤 삶의 지혜를 풀씨처럼 퍼트린다. 꽃으로 치면 산야에 저절로 피고 지는 풀꽃이랄까. 표제작 「눈물의 무게」를 살펴보면 중환자 대기실 장면의 도입부 묘사가 긴장감을 준다. 어린 시절 ‘시신경 위축성 시력저하’로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던 작가가 어른이 되어 폐렴으로 입원한 아버지를 간호하며 그 사랑을 되새기는 과정이 눈물겹다. 성장의 과정에서의 상처를 씻고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을 따듯하게 풀어낸 글로 감동을 준다. 또한 형식 면에서 수미상관의 기법도 돋보이는 글이다. 이뿐이 아니다. 자식들이 마련한 어머니의 산수연(傘壽宴)에서 아버지가 평생 처음 아내에게 구구절절 편지를 써서 읽어 바쳤으나 수신인인 엄마만은 치매 환자로 아무런 표정 없다는 「편지 한 장」, 시어머님의 우환으로 시아버님 수발을 들 수 없어 막내인 작가의 집에서 두 달을 살고 스스로 요양원을 찾아가신 시아버지와 보낸 「딱 두 달」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그림자의 실체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작가는 자신이 겪고 있는 사건에서 우리라는 공동존재의 문제로 확대해서 보여주어 의미가 있는 글이다. 신미선 작가의 첫 수필집에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어울려 사는 이야기도 꽤 있다. 「눈물짓지 않는」은 코로나로 나라 전체가 경직되어 있던 시기를 소재로 쓴 글이다. 코로나 확진 검사를 하는 어린이가 의자에 앉아 몸부림치고 있는 현장을 교사의 눈으로 안타깝게 바라보는 서두부터 작가 자신의 네 번에 걸친 검사의 고역, 확진자가 나온 직장의 긴장감을 잘 풀어썼다. 무엇보다 당면한 현실에 대한 인식을, 본의 아니게 확진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비난 등을 예리하게 언급했다. 음성의 원로 수필가 반숙자는 “신미선 작가는 어느 글에서나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소박하고 진솔하게 표현했다. 거기에서 문장의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문장을 구사하는 데는 적잖은 내공이 있기에 가능하다. 신 작가는 오랜 세월 독서에 매달렸다. 그냥 독서가 아니라 작가노트에 필사를 하며 갈고 닦았기에 빛을 내는 것이다. 신미선 작가의 첫 수필집 『눈물이 무게』를 살펴보며 이제 작가는 유년이라는 고치를 벗어나서 자유로운 비상을 할 때임을 자각했으면 한다. 집과 학교의 수직적 이동의 생활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가꾸어가다보면 글도 자연히 풍성해질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의 행보가 믿음직했기에 더 큰 기대를 걸어본다”며 첫 수필집 상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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