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당하고 단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나라의 옥새를 맡는 임금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소를 치는 사람이 되겠다.” 진심 어린 자연 애호가로서 순박함과 성실함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시인과도 같은 섬세한 본능과 깊은 연민을 갖고, 자연에 존재하는 목가적인 매력을 그림과 같이 생생하게 재현해 독자로 하여금 숲과 새, 동물, 야생의 풍광 속 신비로운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사리사욕에는 무심한 정신, 강력한 두뇌와 명징한 눈, 육체의 힘과 정신의 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건전함이 곳곳에 담겨있는 존 버로스의 자연예찬 에세이 정수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