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금지라는 이슬람법의 규정에 따라 이자없는 금융을 추구하는 이슬람금융은 현대 금융이 이자 메커니즘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도전적인 실험이다. 이 책은 이슬람적 금융상상의 원리와 성격을 설명하는 것과 동시에, 이의 제도적 실천 과정에서 나타난 성과와 한계, 그리고 쟁점을 경험적 연구방법을 통해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이슬람금융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했으며, 이슬람금융의 다양한 영역인 은행, 보험, 자본시장, 사회적 금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이자없는 대안적 금융이 현실적으로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이슬람금융의 실험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자 없는 대안적 금융이 현실적으로 과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슬람금융은 그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주는 거대한 실험이자 글로벌 무슬림 사회에서 20세기 중반 이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슬람운동이 구체적 결실을 맺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따라서, 이슬람금융에 대한 이해는 현대 이슬람과 이슬람운동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도 좋은 통로가 된다. 또한, 중동과 동남아의 무슬림 국가에서 금융체계가 이슬람금융으로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의 경제적 교류가 중요한 한국의 입장에서 이슬람금융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가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 - 이슬람금융의 하위 영역인 은행, 보험, 수쿡, 주식시장, 마이크로파이낸스, 자캇의 운영 방식과 현실적 쟁점을 설명 -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이슬람금융에 대한 구체적 사례 분석 - 이슬람금융의 원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라는 이론적 쟁점의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