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누리 시집. 옷장 문을 열고 나와, 빛을 향해, 사랑을 향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마음의 기록. 시인은 투명도가 높은 눈부신 언어로, 크리스털 유리잔에, 스테인드글라스에, 프리즘에 닿는 찬란하고 어지러운 빛을 다정하게 담아낸다. 시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투명한 바닥”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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