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복음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타락한 모든 영역을 회복하는 총체적이고 완전한 복음이다! 21세기의 한국교회의 과제 중 하나는 성장정체와 신자 수의 감소라는 어두운 늪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회복의 열쇠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의 이웃을 품에 안는 자세를 회복하는 것”일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 교회들과 신자들은 우리에게 허락된 구원의 축복의 기쁨과 감격을 교회당의 담장 안에서 우리끼리만 누리고 즐겨왔는지 모른다. 값없이 주어진 은총의 복음 안에 담긴 복들이 교회당 밖의 이웃에게는 아무런 매력적인 복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오히려 혐오의 대상이 되기까지도 했던 상황들은 우리에게 무언가 오류가 있음을 고발해주고 있다. 우리 주님의 복음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사는 이웃과의 삶 속에서 그리고 조국현실과 온 세계 안에서도 기쁜 소식이어야 하고, 또 그렇게 빛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