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에게 그 이름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말로는 아직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을 다룬다. 이 책에 소개되는 발타사르, 하우어워스, 윌리엄스, 볼프는 신학자로 분류되고, 테일러, 카푸토, 마리옹, 카니는 철학자로 분류되지만, 이들의 사상은 신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이 사상가들은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 신학과 교회와 세상에 대한 고유의 깊은 사유를 전개했고 대부분 아직도 활동 중이다. 이들의 사상은 최근 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데, 철학과 신학을 넘어 다른 인문·사회학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독자들은 이들의 통찰을 발판 삼아 자기 고유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신앙과 세계를 새롭게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