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말은 친구가 없어 늘 외롭습니다. 어느 날, 어디선가 빨간 스카프가 날아오고, 빨간 스카프를 맨 하얀 말에게 노란 옷을 입은 아이가 스카프가 말을 건네지요. 둘은 친구가 되어 즐겁게 지내면서도 문득 빨간 스카프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졌고, 결국 스카프의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 도중에 털이 빠져 부끄럼을 타는 원숭이와 겁이 많은 호랑이, 몸이 투명해서 슬픈 카멜레온과 힘이 약해서 괴롭힘을 당하는 토끼 등 각각의 고민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지요. 이들은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스카프를 빌려 주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수리의 공격을 받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모든 동물은 힘을 모으고, 마침내 스카프의 도움 없이도 아이를 구해 냅니다. 홀연히 나타났던 스카프는 동물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스카프는 또 어디로 날아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