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돌보는 사람이 되거나 돌봄을 받는 사람이 된다 돌보는 행위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버지니아 울프와 스콧 피츠제럴드, 우리가 몰랐던 두 거장의 사생활이 곳곳에 스며들어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매혹한다. 저자는 갑작스러운 신장암 발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대신해 조현병을 앓는 아버지를 보살피면서 어느덧 ‘간병인’으로 불리게 됐다. 이 책은 느닷없이 닥친 간병인이라는 이름의 무게와 의미를 알아가는 샘 밀스의 자전적 에세이다. 아버지를 돌보는 샘의 시간을 중심으로 문학계의 두 간병인, 레너드 울프와 스콧 피츠제럴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돌봄 경험의 복잡다단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질환과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삶을 훌륭하게 형상화한 작품에 수여하는 바벨리언 문학상Barbellion Prize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누군가에겐 진심 어린 위로가, 또 다른 누군가에겐 가슴 시린 미래 예언과 도전이 되리라. 삶의 진실을 담은 책은 으레 그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