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실이 아니라 피로 물든 생살로 만든 가죽끈이었다. 끊어 내려 당길 때마다 피가 흘러 딱지로 앉아 두꺼워지는 올가미였다.” 전삼혜의 SF로 재탄생한 붉은 실 설화 여섯 우주를 잇는, 잔혹하고도 애틋한 홍연(紅緣)의 서사 운명으로 이어진 인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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