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은 한국의 근현대사 지도에서 자주 사라지곤 하는 작가다. 도쿄, 경성, 평양, 베이징, 타이항산…… 그는 살아생전 동아시아를 누비고 다니며 작품활동을 했으나, 어디에서도 온전히 그를 기억해 주지 않았다. 김사량은 1914년 식민지 조선에 태어나 학창시절 항일시위를 하다 퇴학당하고,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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