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김종덕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필자는 담백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치 흰 도화지에 하얀색을 칠한 것과 같다고 할까. 잘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 선생의 인품과 선생이 평생을 열망했던 학문이 그렇지 않았을까 한다. 세상을 도외시하진 않지만 오직 책에 파묻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하며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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