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애가 논어를 배워 어디에 쓰려고?” “저는 누군가의 딸, 아내, 어미로만 살지 않을 거예요. 제게도 꿈이 있어요.” 홍 판서 댁 외동딸 홍조이는 한양에서 소문난 못난이다. 작은 게 미덕인 시대에 키는 물론, 눈코입이 다 커서 박색이라고 불릴 정도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현대판 서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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