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고단한 삶을 깊고 그윽한 눈으로 응시하는 시인의 현실에 대응하는 직관이 번득이고 괴로운 결핍이 꿈틀거린다. 80년대의 급진적인 시혼이 현실과 이상의 운명적 모순을 깨닫고 그 양극을 껴안아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도정이 절절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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