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향반 출신의 여성 시인, 삼의당 김씨의 한시 모음집. 한마을에서 자란 동갑내기끼리 혼인한 부부는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시를 주고받았다. 삼의당 김씨는 기쁨과 슬픔, 노여움과 원망 등을 시로 풀어내 담았다. 꽃을 꺾으며조용히 창 밖으로 나와 거니니창 밖의 해가 더디기만 하구나.꽃 꺾어 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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