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는 전후 일본의 지식인, 활동가, 정치인들의 의식 속에 침잠해 들어가 거부할 수 없는 또 다른 일본인의 '자아'로 똬리를 틀고 앉아, 영화와 음악, 가상공간 등 생활세계의 도처에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그 거북한 공존을 은폐하기 위해 일본인은 끊임없이 '동아시아'라는 '타자'를 만들어 왔던...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