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내려온 고향, 무연無緣. 지서는 그곳에서 여름을 닮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은기를 만난다. “부탁 하나만 할게요. 들어줄래요?” “네.” “나 배고파. 밥해 줘요.” “해 줄게요.” “그럼 난 뭘 해 주면 좋을까?” “키스……. 키스해 주세요.” 시골집에서 머무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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