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전혀 공주 같지 않은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시가 행진을 할 때에는 사람들에게 혀를 내둘렀고 음식을 먹을 때도 수저를 쓰지 않고 개처럼 핥았으며 뒤엉킨 머리카락과 누더기차림으로 진흙탕에서 돼지와 뒹굴곤 했지요. 왕과 왕비는 물론 왕궁의 시녀와 요리사, 기사도 어찌할 바를 몰랐죠. 왕국에...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