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의 중편소설 「아베의 가족」(1979)은 한국전쟁이 살아남은 자에게 어떠한 상처를 남겼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분단과 전쟁을 줄곧 조명해온 전상국의 대표작이면서 한국 ‘분단문학’의 걸작 중 하나이다. 소설은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김진호’를 화자로 하여 전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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