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손맛이 주는 위로를 전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제1권. 화려한 연예인의 삶을 누리던, 연기는 안 되는 꽃미남 배우 이가라시 가이리는 스캔들 사건 하나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를 통해 동료들의 배신, 가족의 외면, 대중의 비난을 경험하며 사람관계라는 것이 너무도 허망한 것임을 절감한다. 그런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허름하기 짝이 없는 저녁밥집 주인 나츠가미 류지. 식당을 운영하는 나츠가미 류지의 도움으로 그의 ‘저녁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곳은 밤에 문을 열었다가 첫차가 다닐 무렵에 문을 닫는, 조금은 낯선 가게. 아무 말 없이 요리를 가르쳐주는 나츠가미를 통해, 가이리는 다시 사람 간의 정(情)을 회복하기 시작하고 그런 가이리 앞에 말도 안 되는 손님이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