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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은요의 공격으로 의식을 잃은 청원. 신부의 신통력이 있어야만 깨어날 수 있는데… 연희의 유품이자 근원인 반지를 ‘기억의 샘’으로 가져가자 그의 과거가 나타난다. 거기에는 송희의 심술로 산하와 맺어지지 못한 가슴 아픈 반전이 드러난다. 700년의 시간이 흘러 겨우 도깨비 나라로 찾아간 연희는 이미 자신의 삶을 잘 꾸리며 살아가는 산하를 보고 좌절한다. 아무런 낙이 없어 차라리 목숨을 끊고자 했으나, 신통력으로 인해 죽을 수도 없는 몸이 된 연희. 삼신을 찾아가 힘을 나눠주거나 아이를 낳으면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그때, 난 무엇에 매료되었던 것일까. 송희를 고쳐서 그 애에게서 벗어나겠다는 희망? 눈앞에 서 있는 신비로운 사내? 아니면, 벽 너머로 보이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풍경에 대한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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