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은 한 방울의 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시간과 사람과 풍경이 수놓는 아름다운 우리 강 문화 에세이『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 생명의 만다라를 노래하는 한승원이 들여다본 강의 내면 풍경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고향 남도 산하의 젖줄 영산강 유역의 인문학적인 탐사를 목적으로 인간의 살 냄새가 짙게 풍겨 오는 영산강의 내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흑산도의 홍어가 밀려와 융성했던 영산포의 풋풋한 봄 풍경, 나주 샛골나이에 서려 있는 직녀의 넋 천상에서 천도복숭아를 따온 전우치의 전설, 서민들의 목마름을 적셔 주던 대나무 술과 입 안에 감겨드는 감칠맛이 일품인 짱둥이탕, 호남인들의 짙은 한과 슬픔의 정서가 녹아 있는 ‘목포의 눈물’까지 사람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한 표상인 영산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들려준다. 권태균 작가의 사진을 함께 수록하여 영산강의 생생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