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아득한 때부터 인간은 최선의 삶에 대한 꿈을 꾸었다. 그것은 인간다움의 징표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 꿈의 실현이 종교라고 일컫는 문화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종교를 독점하려 하기도 하고, 종교를 부리려 하기도 하고, 종교를 시샘하기도 하며, 종교를 비웃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단히 긴장할 필요가 있다. 종교를 되물어야 하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감행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진홍(종교학자·서울대학교 명예교수)
21세기의 한국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종교적 지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일까? 어떤 이에게 종교란 절대적 진리의 세계이며, 어떤 이에게 종교는 무지에 근거한 오류에 불과하다. 하지만 종교인이냐, 비종교인이냐 하는 분류를 떠나, 우리는 종교를 우리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