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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의 시간
예술
도서 왕가위의 시간
  • ㆍ저자사항 스티븐 테오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모인그룹: 열아홉, 2022
  • ㆍ형태사항 383p.: 천연색삽화; 22cm
  • ㆍISBN 9791197626982
  • ㆍ주제어/키워드 왕가위 시간 영화배우
  • ㆍ소장기관 가로수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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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UE0000023105 [가로수]일반자료실 (3층)
688.028-테65ㅇ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상세정보

90년대와 함께 공명해 온 왕가위의 홍콩을 재조명하다! 세기말 홍콩의 잃어버린 추억에 대한 영화적인 회복『왕가위의 시간』. 10년 이상 전 세계 영화팬들과 비평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온, 홍콩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왕가위의 작품 세계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책은 그의 독특한 미장센과 스토리텔링을 1990년대 홍콩이라는 시대적 맥락에 비추어 해석한다. 이는 그의 영화가 1997년 중국에 반환되기 이전의 문화적, 정치적 불안을 겪었던 홍콩과 중국홍콩특구로 이행하는 1997년 이후의 홍콩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기 때문이다.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가 1997년 이전의 시대적 정신을 드러낸다면, 〈화양연화〉와 〈2046〉은 1997년 이후 불확실한 홍콩의 모습을 묘사한다. 왕가위의 영화 세계에서 홍콩과 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로 해석되는 역동적이고 상호보완적인 힘을 갖고 있다. 왕가위는 홍콩이라는 유산으로부터 결코 떨어질 수 없으며 그의 영화들은 당대의 홍콩으로부터 상당한 정신적, 문화적 수혈을 받았다. 홍콩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걸러진 왕가위 영화들의 향수는 과거를 향해있다. 〈아비정전〉과 〈화양연화〉에서 왕가위는 어린 시절의 홍콩을 재창조하며 이러한 노력은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 싶은 그의 소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1960년대 홍콩에 대한 왕가위의 묘사는 기본적으로 비극적이다. 홍콩에서 우리는 사랑, 영구성, 충실함, 그리고 안정감을 발견하게 될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예감한다. 그리고 왕가위는 1997년 이후에도 이러한 불안이 변함없이 홍콩을 에워쌀 것이라는 메시지를 〈2046〉에 숨겨놓았다. 그는 가장 노골적으로 1997년을 그린 〈해피 투게더〉와 함께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와 관한 영화를 의도하고자 〈2046〉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에게 홍콩을 더욱 상기시켜줄수록 왕가위의 홍콩은 세상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바로 홍콩이 겪고 있는 아픔이기도 하다. 왕가위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1997년 7월 1일을 그의 영화세계를 관통하는 시간으로 각인시켜 놓았다. 그는 영화에서라도 잃어버린 홍콩의 시간을 보존하기로 하였고, 세기말 홍콩인들에게 드리워진 그늘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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