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참나무숲에서 아이들이 온다'에서 시인의 목소리는 세계와 사물을 향해서 한껏 열려 있다. 시인의 시선은 너무나 투명하여 사물에 닿으면 시선은 사라지고 사물의 본 모습만이 오롯이 떠오른다. 그리고 시인의 귀는 툭 터져 있어 그 어떤 소리도 걸러내지 않고 온전한 소리를 듣는다. 이때 시인은 고독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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