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왜 디자인 고전인가. 우리 시대의 디자인이 진정 창조적인 그 무엇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바로 고전이라는 깊은 우물이다. 그러므로 디자인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바로 창조의 풍부한 수원지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과 다름없다. 과연 디자인 고전이란 있는가.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 오래지 않지만 디자인 역사를 통해 생산된 의미 있는 텍스트들을 찾아내고 하나하나 꿰어나갈 때 디자인 고전의 목록이 만들어지고, 미래의 디자인 문화를 풍성하게 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줄 것이다.
『그때 그 책을 읽었더라면』은 디자인 평론가 최범의 새로운 책으로, 상상마당에서 진행한 ‘디자인 고전 읽기’ 강좌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고전 속에서 현재의 담론을 자연스럽게 꺼내며 디자인을 넘어 우리의 현실을 함께 생각하고 정확히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