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하자.” 혜우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은 결혼이 아님을 현무는 몰랐다. “우현이한테 좋은 아빠가 되어줄 테니까 결혼해. 그게 나아.” 이 역시 혜우가 듣고 싶어 했던 말은 아니었다. 책임이 아닌 사랑을 느껴 프러포즈를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피아노만큼 여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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