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기 대장, 오줌 싸기 대장! 싸기 대장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동생이 생겨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공감을 전하는 이야기!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기훈이. 그런 기훈이에게 동생 기영이가 생겼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갓 태어난 기영이에게만 신경을 쓴다. 심지어 냄새 나는 기저귀를 갈아 주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기훈이는 괜히 샘이 나서 기영이를 매일 똥오줌만 싸는 ‘싸기 대장’이라고 부른다. 기훈이는 동생 기영이가 엄마, 아빠는 물론 할머니의 사랑과 관심까지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고,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기훈이는 청거북을 만진 손으로 동생에게 우유를 먹이고, 그 이후로 동생은 먹은 것을 토해 내면서 운다. 화가 난 엄마는 당장 청거북을 치우라고 소리를 지르고, 기훈이는 할머니 집에 청거북을 맡기기 위해 홀로 집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