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역사는 어느덧 1,600년을 훌쩍 넘어섰다. 기나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종파와 종단이 명멸했지만, 지금까지도 꿋꿋하게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선종이다. 한국불교의 역사는 곧 선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불교의 중심에는 선종과 선사들이 있었다. 이 책은 한국에 선이 전래되면서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주요 선사들의 행적과 사상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선사들의 삶과 사상적 특징은 물론이고, 한국 선불교의 역사와 한국 선사상의 흐름 등, 한국선의 다양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