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검색 > 상세페이지

새 시대의 바울
종교
도서
  • ㆍ저자사항 정승우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2020
  • ㆍ형태사항 440 p.; 23 cm
  • ㆍ일반노트 피전자 : 바울
  • ㆍISBN 9788968506727
  • ㆍ주제어/키워드 기독교 신앙 신학 신학자 바울
  • ㆍ소장기관 오창도서관

소장정보

소장중인 도서 정보를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안내하는 표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ME0000052785 [오창]종합자료실
233.099-바66ㅈ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상세정보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예수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바울의 사상과 행적을 최근의 국제적인 신약학 연구성과들 을 반영하여 소개하고자 하였다. 필자는 바울의 생애와 사상이 2천 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의 고달픈 삶의 한복판에서 어 떤 대안적 메시지를 지닐 수 있는가를 성찰하고 싶었다. 성찰과 성숙을 외면하는 신앙과 신념은 광신과 맹신으로 우리를 인도 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관념적 신학자가 아니었다. 이제 막 태동하는 원시 크리스천 그룹들이 봉착한 다양한 문제들로 고뇌했 던 실천 운동가였다. 그의 집필실은 차가운 로마의 감옥과 시끌벅적한 시장바닥이었으며, 동료들과 청중들은 대개가 저잣거리 의 장사꾼과 노예, 그리고 여성들이었다. 바울은 이들과 함께 권력투쟁과 전쟁으로 점철된 로마제국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 화, 그리고 하나님의 정의로 변혁시키고자 꿈꾸었다. 바울이 당시 그레코-로만의 민중들과 함께 꿈꾸었던 새 시대의 비전을 엿보기 위해 필자는 바울의 주장과 행적을 그가 활동했던 1세기 그레코-로만 사회의 역사, 문화, 종교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 하였다.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우리 시대에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화석화된 기독교의 기원을 되묻는 작업이다. 동시에 전통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믿음을 규정하고 있는 도그마들이 얼마나 바울의 생각들과 동떨어져 있는가를 반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더불 어 후세에 덧씌워진 신학적 편견과 억측들로부터 바울을 자유케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바울의 편지들의 행간에 묻어 있는 그의 사랑을 읽어야 한다. 그의 글들은 우리와 같이 현실의 소소한 문제들로 고민하며 갈등했던 교우들에게 보내는 사랑 과 권면의 편지들이었다. 그리운 이들을 생각하며 한밤을 지새우며 긴긴 사연의 편지를 써본 이들은 알 것이다. 편지라는 장르 에 담긴 사랑의 파토스를! 보내는 이와 받는 이의 공유된 삶에서 연유하는, 행간을 채운 우정과 그리움이 바로 바울의 편지를 가능하게 했던 정서적 힘이다. 지난 시절 바울의 편지들을 신학적 교리서로만 읽어내던 이들은, 결코 그의 편지에 묻어 있는 풋풋한 인간적인 그리움의 향내를 맡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바울의 복잡한 신학적 사유이기보다는, 그 배후에 자리한 신앙의 벗들에 대한 그의 염려와 사랑의 마음일 것이다. 이러한 인간 바울의 모습을 눈 맑은 독자들이 이 책 을 통해 발견하기를 기대해 본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

내가 찾은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