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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의 출구를 향해 달리는 남자와 사라진 시간의 입구를 더듬으며 천천히 걷는 여자 피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사랑은 시작될 수 있을까?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게스트하우스 나무물고기를 운영하는 은탁. 오래전 자신이 짝사랑했던 소정의 자살 이후 집을 떠났던 그는 몇 해 전 자신을 짝사랑했던 혜란이 사고로 죽자 고향인 부평으로 돌아와 과거를 잊기 위해 매일 방파제를 달린다.
정길연 소설 『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 198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가족 수첩」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 정길연의 소설이다. 등단 후 30여 년 동안 6편의 장편소설과 6권의 소설집을 펴낸 작가는 특히 일그러진 가족과 연인 관계,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주목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피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