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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령. 1
문학
도서 . 1
  • ㆍ저자사항 전형진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 가연, 2022
  • ㆍ형태사항 504 p. ; 19 cm
  • ㆍISBN 9788968971099
  • ㆍ주제어/키워드 금주령 영웅 민초 탕평 장편소설
  • ㆍ소장기관 청원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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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BE0000070021 v.1 [청원]종합자료실
813.7-전94ㄱ-1
대출가능 상호대차

상세정보

탕평과 금주령이라는 정책을 사이에 놓고 왕실과 노론 권신들이 대립하는 혼란한 시대… 희망을 잃은 민초들을 위해 영웅들이 칼을 들다! 조선 21대 왕 영조는 조선 역사에서 몇 안 되는 개혁 군주로 이름을 남겼다. 숙종(19대) 시절 집권 세력이 수시로 바뀌는 환국 정치로 인해 붕당 간의 대립이 극에 달하고, 경종(20대)이 급사하면서 순식간에 노론 세력이 조정을 장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탕평책을 펴서 붕당을 초월하여 고르게 인재를 등용한 일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탕평책과 더불어 영조가 재위 기간 내내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정책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금주령이다. 영조가 숱한 폐단에도 불구하고 금주령을 포기하지 않은 일을 두고, 그가 원래 근검절약이 몸에 밴 인물이라거나 술을 만드는 데 곡식이 허비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는 견해는 순진한 해석이다. 백성이 굶주린 것은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에서 비롯된 분배의 불공정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금주령이 시행되면서 탐관들은 단속을 빌미로 민초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밀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폐단까지 낳았다. 한마디로 금주령은 오히려 피지배 계층이었던 대다수 백성의 고통을 가중시킨 정책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사실상 있으나마나 한 국법이었던 금주령을 영조가 수십 년 동안 폐기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온 저자 전형진은 금주령을 둘러싼 당대의 상황을 들여다보면서 왕실과 조정의 암투, 범죄 조직인 검계와 비리 관료들의 오래된 사슬, 법률과 상권, 토지를 장악함으로써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의 계략이 얽히고설킨 혼란한 시대를 바로잡기 위해 일어선 영웅들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영조가 치세 10년에 이르러 비로소 노론 권신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조선의 군주로 우뚝 서고자 했던 시기부터 그의 아들인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기까지의 30년에 걸친 복수와 응징의 대서사시를 완성하기 위해 3년이라는 각고의 시간을 보냈다.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들과, 우리 민족의 기개를 형상화한 가상의 존재들이 그려나가는 뜨거운 이야기는 결코 ‘허구’로 읽히지 않는다. 사실과 허구 그 사이의 지점에 실재했을 법한 소설 속 상황과 사건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는 부조리한 사회의 여러 가지 단면을 드러낸다. 그리고 소설 속 인물들에 쉽게 동화되는 이유는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민초들을 위해 싸워줄 영웅을 기다리는 마음은 그때나 오늘에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금주령』은 탄탄한 고증과 뛰어난 상상력, 치밀한 사건 전개,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 가슴을 치는 굵직한 메시지 등 다섯 박자를 골고루 갖춘 보기 드문 소설이다. 엘리트 관료 사회의 횡포에 맞서 대중의 자존감과 정의를 지키려는 영웅들의 통쾌한 이야기를 통해 답답한 시대의 울분을 잠시나마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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