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가족 이사 프로젝트! 미나는 '좋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북을 칠 때 아이들이 손가락 아파 죽겠다고 하면 '다리가 안 아파서 좋아'하고, 탈춤을 출 때 아이들이 다리 아파 죽겠다고 하면 '손가락은 안 아프니깐 좋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좋아미나'라고 불리다가 점점 '조아미나'가 되었습니다. 그런 조아미나가 언젠가부터 '안 돼'라고 말하게 된 사연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장주식 작가의 새 동화『조아미나 안돼미나』는 딱새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이좋은 딱새 부부 휘와 호,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재미있는 토끼 뒤뚱이, 까칠한 매력의 숲속 구렁이 등 다양한 생명들이 자신의 개성을 뽐내며 생동하고 있는 이 동화는 아이들에게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 인간의 개입 적정성, 생태의 순환과 같은 의미 있는 문제를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