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영 장편소설 『해리』 제2권. 철저히 혼자였다. 그녀가 할 줄 아는 건 오직 도망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그들이 나타났다. 지친 그녀에게 웃음이라는 단비를 뿌리고 믿음이라는 뿌리를 내리게 해준 사람들. 그리고 그가 있었다. 처음으로 깨달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어떤 불신보다 강하고, 그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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