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있는 성찰과 참신한 문제의식을 지닌 판타지 소설의 창작과 유통을 돕고, 세계 판타지 장르와 경쟁할 한국형 <해리포터>를 찾는다"는 모토 아래 출범한 '제3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초등부 수상작품집. 최우수작 '영원한 웃음'과 우수작 '조너선과 오로라의 구슬'이 한 권에 담겼다. 최우수작 '영원한 웃음'(박한별)은 인류가 감정을 잃어버린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우주여행을 통해 웃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일곱 아이들의 모험을 그렸다.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누구나 똑같은 지능과 학습 능력을 가진 사회라는 참신한 설정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소설은 아무런 감정 없이 서로에게 차갑기만 하던 아이들이 우주여행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웃음의 의미를 배워나가면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우수작 '조너선과 오로라의 구슬'(장근영)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오로라의 구슬'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책 속 세계로 빠져들어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조너선과 친구들의 이야기다. '사람은 영원한 권력을 누릴 수 없다'는 자못 진지한 깨달음을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녹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