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우문고' 58권. <주자청 전집>에 수록된 수필 및 유기, 평론 총 78편 중 순수한 수필 13편을 골라 번역하였다. 그러한 내용들은 크게 인간적인것, 예술적인 것, 설리적인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백미를 골랐는데, 인간적인 애정을 다룬 '아버지의 뒷보습''영락''망처에게''아하''봄'등 5편과, 예술적인 섬세한 기교를 다룬 '하당월색''월몽롱 오몽롱 염권해당홍''녹''겨울날''꽃구경'등 5편과, 해학이 섞인 설리적인 것으로 '동락시대''침묵''총총'등 3편을 실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중국 신문학기의 대표적인 산문작가 주자청과 욱달부의 수필 속에서 주자청의 글에서는 인간적 면모와 예술적 기교를, 욱달부의 글에서는 황량한 우수와 회색적 분우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