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유장한 필력으로 한 땀 한 땀 다듬어간 환상의 세계는 마치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그 정교한 문양이 선명히 살아 있는 웅장한 석조건물을 연상케 한다. 각양각색의 다채롭고 신비한 문양으로 가득한, 때론 오후의 태양처럼 고즈넉하고 때론 폭풍이 휘몰아치는 새벽처럼 급변하는 그 환상의 뜰을 거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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