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고대 사적(史籍)의 쌍벽을 이루는 역사서로,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가 기록하지 않은 고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과 아울러 가락국 등의 역사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삼숙시대 편에서는 『삼국사기』의 부족한 부분을 더하고 고치며, 삼국 고대사에 대한 전반적인 편파를 바로잡으려 한다. 또한 단군신화를 비롯한 우리의 신화와 설화들의 원형, 정형 시가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향가 14수, 방대한 불교 자료와 민속신앙, 일화 등이 실려 있어 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