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초등학교 근처에 작은 만화가게가 있었습니다. 참새 방앗간 마냥 집으로 가는 길에 꼭 들렀던 곳입니다. 만화책이 주로 ‘상, 중, 하’로 며칠 간격으로 나온 탓에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중 나왔어요? 하 나왔어요?” 묻곤 했습니다. 작은 만화방 구석 작은 의자에 앉아 주인공이 펼치는 개구지고 용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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