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을 재조명한다! 젊어서는 해동증자라 칭송받았던 의자왕이 말년에는 총기를 잃고 향락에 빠져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하였다고 알려졌다. 의자왕은 당나라에 끌려간 그 해에 죽었다. 왕이 죽으면 시호(諡號)를 붙여준다. 조선을 이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본명은 이척(李?)이었다. 그럼 의자왕의 본명은 무엇일까? 부여의자(扶餘義慈)다. 시호가 없는 것이다. 당나라와 신라는 왜 의자왕에게 시호를 붙여주지 않았을까? 이 책은 시호조차 받지 못하고 여전히 본명으로 불리는 의자왕의 생애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