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핀란드 달력 속에는 열두 번의 겨울이 숨어 있다”리에종(LIAISON). 생소한 말이었다. 시(「리에종-불어 연습」)의 말미에 시인이 사전적 의미를 덧붙여 놨지만, 그것보다는 단어를 직접 소리 내어 말했을 때, 그러니까 ‘리에종’이라고 소리 내어 보았을 때, 이국적인 입말 탓인지 혀끝에 감도는 어떤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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