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공연을 위해 거쳐야 하는 행정 절차는 그냥 ‘절차’이기만 할까. 세금은 냈을까. 조세제도와 흥행장은 어떤 관계일까. 악명 높다던 식민지검열이 잘라낸 것은 해방이 되면 언제든지 복구될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그 ‘퇴적물’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극장의 9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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