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갈매나무의 시인, 백석]은 시인을 이해하는 많은 방법 중 ‘작품’을 통해 다가가기를 선택한 결과물이다. 음식 냄새 가득한 큰집의 정경에서부터 ‘흰 바람벽’이 오가던 낯선 땅 어느 골방에 이르기까지, 굳이 시인의 이력을 들춰보지 않더라도 그의 발자취는 충분히 또렷하다. 그래서 저자는 작품 해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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