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친 민규 할머니가 서울 아들네 집으로 떠난 사이 할머니네 밭에 집 없이 떠도는 생명들이 찾아왔어요. 처음에는 개망초가,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는 벌과 나비, 풍뎅이, 무당벌레, 거미가 바글바글 찾아들었지요. 들쥐 부부도 할머니네 밭 품에서 새끼를 일곱 마리나 낳았답니다. 밭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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