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지나치게 왜곡된 인산부원군 홍윤성에 대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인간 홍윤성을 재조명하다.“ 인산부원군 홍윤성은 문종~성종 때까지 활동했던 인물로 조선이 건국된 후 정치적으로 격동기를 거치면서 안정화되는 시기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에 참여하였고, 성종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조선 왕조가 안정기를 접어드는 과정에도 일조하였다. 오랜 기간 예조판서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외교 문제를 처리했고, 공신에 세 번 책봉되는 활동을 하였다. 문신으로서 군사업무에도 밝아 여진을 정벌하여 북방 개척에도 공을 세웠다는 것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역사 인물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시각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칫 왜곡된 역사상이 만들어질 수 있어 역사 속 인물 연구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그 당시의 역사적 환경이다. 따라서 본서는 지나치게 역사적으로 왜곡된 인산부원군 홍윤성에 대하여 최초의 역사적 평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