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는 슬픔은 얼마나 큰 고통일까요? 가족 중 누군가가 나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해 하늘나라로 갔다면 과연 온전한 정신으로 그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그러한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해서 가슴이 오그라들 것 같은데 말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의 주인공인 슈토의 자리에 있었다면 하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앞이 캄캄해지고 호흡이 가빠져 올 거에요. 가족들이 아무리 위로하고 감싸주어도 어쩌면 슈토는 평생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누나를 잃었다는 슬픔과 자책감을 가슴 한 편에 묻어둔 채 그것들이 고개를 쳐들 때마다 한숨짓고 가슴치고 속으로 울부짖으며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가는 슈토의 모습, 책을 열어 만나보세요.